여드름 붉은 자국과 안면홍조, 여름철 집중 치료 중요

(아시아뉴스통신= 황태영기자)  

여름철이 되면 강한 자외선과 높은 온도 때문에 평소보다 피부가 손상되기 쉽고 여드름, 안면홍조 등 각종 피부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여름철에는 피부과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데, 그 중에는 여드름과 여드름 붉은 자국으로 인한 경우가 적지 않다. 

여드름은 대개 10대 초반에 발생하나, 20대 전후에 증상이 심해질 수도 있으며, 30대와 40대 성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모공에 피지가 쌓여서 피부에 오돌토돌하게 올라오는 여드름을 일컬어 블랙헤드 혹은 화이트헤드라고 하며, 이 경우에는 염증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비교적 빠른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염증이 일어나면 붉은 뾰루지가 잡히고 심하면 곪고 터지기도 한다. 여드름에 발생한 염증 역시 시간이 지나면 호전될 수 있지만, 피부에 장기간 지속되는 여드름 붉은 자국을 남기는 것이 문제이다.

일반적으로 여드름이 있었던 자리에는 붉은 색, 혹은 갈색 자국이 발생할 수 있다. 여드름 붉은 자국은 염증 반응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해당 부위를 재생시키기 위해 혈관이 늘어나거나 새로 만들어지면서 생긴다. 여드름 붉은 자국은 보통은 2~3개월정도 지속되지만 경우에 따라 2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더군다나 환자가 체질적으로 흉터가 잘 남는 켈로이드 피부라면 더욱 예후가 좋지 않다. 물론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인 피부 재생으로 흉터가 옅어지기를 기대할 수도 있으나, 여드름 흉터로 인한 피부손상과 스트레스를 고려한다면 적극적으로 흉터 치료에 임할 필요가 있다.

더운 여름철, 여드름 붉은 자국과 함께 고민하게 되는 피부질환 중 하나는 바로 안면홍조이다. 안면홍조는 얼굴, 목, 상체에 달아오르는 느낌이 들고, 피부가 붉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피부가 장시간 동안 붉은 상태로 유지되는 홍반과는 달리, 안면홍조는 짧은 시간 동안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피부가 붉어지는 것은 피부 밑 작은 혈관들의 수가 많아지거나 작은 혈관 속으로 흐르는 피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히스타민과 같이 혈관을 확장시키는 물질이 분비되거나, 피부 밑 혈관의 확장과 수축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이 활성화돼 나타나는 것이다. 자율신경은 땀샘도 조절하기 때문에 자율신경이 활성화돼 나타나는 생리적인 홍조나 폐경 여성에서 나타나는 안면홍조는 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홍조가 주로 뺨을 중심으로 얼굴에 나타나는 것은 이 부분의 혈관이 비교적 굵고 피부표면 가까이에 있기 때문이다.

안면홍조로 인해 수줍음이 많아 보이는 인상을 주기도 해 심리적인 위축까지 느끼는 환자들이 많다. 만약 일정시간이 지나도 붉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안면홍조를 의심해 봐야 한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심해지는 안면홍조의 특성상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피부과 개원가에서는 여드름 붉은 자국, 안면홍조와 같은 피부질환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브이빔 레이저’가 시행되고 있다. 

‘브이빔 레이저’는 확장되거나 굵어진 혈관만을 파괴시키는 레이저로 부작용과 통증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붉은 색소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냉각장치가 피부를 보호해주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거의 없다. 이러한 ‘브이빔 레이저’은 여드름 붉은 자국, 안면홍조, 튼살, 혈관종, 혈관확장증 등의 피부질환을 개선하는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강서구 등촌동 인근에 위치한 리멤버피부과 강서마곡점 김대홍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여드름 붉은 자국과 안면홍조와 같은 피부질환은 사람마다 나타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체계적인 시술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을 통해 브이빔 레이저 치료를 진행한다면 여드름 붉은 자국, 안면홍조와 같은 피부질환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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